내 안에서 꺼지지 않고 불타는 욕망,

그럴 듯한 집과 차와 경제적 수준,

평생 안정적이면서도 다닐 만한 직장,

감성을 채워주는 애인과 친구들, 

성취감과 성장의 기쁨. 영혼의 충만감.

이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답니다.

(9.9 ~ 9.15)

 이번 주는 세상과 나 사이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시작이 됩니다. 나는 내 기준도 낮출 수 없고, 이 세상도 굳이 나쁘지 않다고 여겨지거든요.
그래서 이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해 보려 하고, 배척하지 않으면서 내 불편함과 개인적 욕구를 동시에 해결해 보고자 하는 마음을 주 초부터 먹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피로와 이유를 알 수 없는 브레인 포그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할 수 있는 시기이니 사람들에게 까다로운 지침을 제시하거나 지적은 하지 않도록 할게요. 이 상황은 사실 내게도 마찬가지겠지요? 나도 같은 문화적, 사회적 환경 속에 놓여 있으니까요. 이런 환경속에서 사람들은 내 고집이나 내 기준보다, 무언가 더 큰 흐름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흐름에 맞출 때, 적어도 내가 손해를 보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요. 그런데 이번 주는 이것조차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를 내세울 수 있는 때가 아니며, 틀에 맞춰 겨우 해야 할 일을 한다 해도 다음이 보이지 않으니 의아한 감정이 들 수 있어요.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이었던 명왕성은 2006년 행성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태양계에서 퇴출되었습니다. 명왕성의 궤도가 너무 불규칙하여 연구를 거듭하던 학자들이 행성의 조건을 정립한 것이었지요. 명왕성은 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어요. 

내 재능의 탁월함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타심으로 한 일이 되려 뒤통수를 맞아 나를 바보로 만드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동물적 욕구를 낮게 평가하는 고매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여자에게 빠져서 전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데, 몇 년을 꼬박 연구하여 발표한 철학 논문보다 성욕과 직간접적으로라도 관련된 일이 큰 돈을 벌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깁니다. 

PHASE 10에서 밝혀질 모든 것의 기저에 숨겨진 진실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폭력적일지도 모릅니다. 그 동안 공들여 온 사회적 처세와 진심이 나를 지켜 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나를 배신하는 것과 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알아야 할 법칙 한 가지, 인간은 기본적으로 돈과 섹스를 추구합니다. 이 복잡하고 거대한 인간 사회를 이루게 한 동력은 돈과 섹스에 대한 갈망입니다. 한 인간에게 주어진 돈과 섹스에 대한 유혹이 그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욕망을 넘어서면, 그 사람은 그 욕구를 따릅니다. 그가 당신과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 왔다 하더라도요. 사회적 동물이라 불리는 인간성이 여기서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진실은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진화심리학이 밝힌 인간 심리의 기저 메커니즘이지요. 

 

 이번 주는 돈과 섹스(이상형, 결혼, 이성)를 추구하는 자신을 완전히 인정해 주고, 그 욕구가 올라올 때마다 인정하고 행동으로 옮겨 보는 것입니다. 죄책감이나 두려움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이런 감정에 가득 휩싸여서 갈 길을 잃는다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는 눈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런 분에게는 이번 주 목요일의 점성학 강좌와 [PHASE 1 - Art of Desire] 를 추천합니다.

 매일 내가 돈과 섹스(관계 혹은 성적 매력)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어떤 생각들이 들었는지 일지를 써 볼게요. 내 욕구를 바라보고 포용한 후, 그것을 조절하든 따르든 해야겠지요? 이 퀘스트는 진정한 웰니스를 이해하기 위한 초석이 될 거예요. 매일 퀘스트를 남겨 주신 분들 중 한 분을 추첨하여 포르투나 기도문 + 말라 패키지를 선물로 드립니다. (비전퀘스트 게시판, 9.9~9.1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