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9.23 ~ 9.29)

대신 주변 사람들과 비교를 하거나 평균/중위소득 등의 통계, 월 천이나 서울 아파트 자가, 호캉스 등 SNS에서 기준점이 되어버린 라이프 스타일을 내가 얼마나 따라가고 있는가 등 외부의 기준을 내 것으로 들여오곤 하지요. 어디선가 좋아 보이는 것을 보고 나 자신을 고려하지 않고, 그 좋아 보이는 것을 기준삼기도 합니다. 사람은 내 안에 심어진 기준에 따라 선택과 행동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 기준에 따른 결과값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부 기준이 아니라 외부의 기준에 나를 맞추다 보면, 나의 몸과 마음이 항시 불편하고 자신을 채찍질할 수밖에 없습니다. 객관적 기준에 도달하려 애쓰며 내가 나를 바싹 태우는 동안, 어떤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데 애쓰지 않으면서도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듯 합니다. 여기서 관능적인 매력이 태어납니다.

이 사람들은 오고 가는 파도를 타듯 자신의 욕구와 바람을, 그 욕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자기 자신을 허용해 주니 편안함이 몸 안에 차오릅니다. 이 편안한 상태가 주변에 전달될 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형용하기 힘든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삶은 몸과 마음 모두에 일그러짐을 유발하지 않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오래 지킬 수 있게 해 줍니다.

만약 당신이 현재 무거운 쇠사슬로 몸을 감고 있는 것 같다면, 삶의 무게가 버겁기만 하다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나는 자신에게 무거운 의무를 지우고, 나를 몰아치고 있을까요? 나는 왜 나 자신이 지금 여기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금지하고 내 기쁨의 감각이 얼어붙도록 방치해 버렸을까요?

우리의 육체적 아름다움과 관능을 의미하는 페르소나 살로메는 헤롯 왕과 세례 요한 이야기에 나오는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헤롯 왕은 의붓 딸인 살로메의 춤을 보고 그녀에게 빠져 살로메에게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 준다는 약속을 했어요. 살로메의 어머니인 헤로디아 왕비는 딸에게 자신의 부덕함을 지적하던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하라 했고, 헤롯 왕은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약속대로 세례 요한을 참수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대중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참수를 한다는 것은 나라의 정치적 안정을 뒤흔들 수 있는 악수였습니다. 하지만 살로메의 생명력(젊음)과 아름다움, 자유롭게 움직이는 몸의 매력은 왕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였고, 현실과 성공을 위한 강한 통제력은 이렇게 본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 앞에서 뒤흔들리게 됩니다. 반대로 몸의 즐거움과 기쁨은 흔히 현실과 물질, 사회적 성공을 위해 억압되기도 하지요.

두 번째 페르소나 살로메와 PHASE 2는 제가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페르소나/페이즈입니다. 저는 10여년간 상담, 코칭을 하며 여러 여성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몸의 기쁨이 살아 있는 여성들과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몸을 사랑하는 여성은 거의 없었고, 당연히 자신의 생명력과 스러지기 쉬운 아름다움을 지킬 줄 아는 여성도 없었습니다. 아트오브러브는 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웰니스 메소드입니다. 아크홀과 아트오브러브가 여러분의 생명과 아름다움이 피어나는 길로 여러분을 안내할게요.

먼저, 살아있다는 것이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이 모든 여정이 시작될 거예요.

이번 비전 퀘스트는 [길티 플레저 Guilty Pleasure] 입니다. 너무 하고 싶은데,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요? 이번 주는 내가 그 죄책감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과 정도로 길티 플레저를 즐겨 봅니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절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던 것들을 작게 실행해 보는 거예요.

다만 나의 길티 플레저가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경우는 내가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그만큼 내가 나의 자연스러운 기쁨에 얼어붙어 있었다는 것을 먼저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을 불러일으킨 마음에 대해 탐구하며, 그 안에 숨어있는 나의 진짜 기쁨이 무엇인지 찾아 주세요.

매일 이 기록을 남겨 주신 한 분께 페르소나 살로메의 관능을 일깨우는 살로메 바디오일을 선물로 드립니다. (비전퀘스트 게시판, 9.23~9.2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