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학에서는 어떤 일이 시작될 때의 천궁도가 시작과 끝까지의 과정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어난 시간으로 한 사람의 운명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지요. 월요일, 전갈자리의 주인인 화성과 명왕성이 동시에 전갈자리로 들어서려 하는 태양과 사각을 맺는 구도가 형성이 됩니다. 화성과 명왕성이 각각 게/염소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강렬한 이기심과 생존욕구로 어질어질할 정도의 흥분과 조바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드 구조로 후방에서 태양에게 각을 보내는 천왕성과 해왕성 때문에 동시에 이 감정이 다가 아니라는, 뭔가 더 있다는 느낌에 선뜻 내 욕심과 감정을 따라 줄 수도 없습니다. 마음이 꽤 복잡할 수 있어요.

언제나 복잡할 때는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다양한 마음의 소리들이 올라오겠지만 그 모든 목소리에 우선하는 페르소나이자 이 모든 복잡한 관계의 중심에 선 페르소나는 쿠마라입니다. 여러분의 생명력과 재능, 가능성을 의미하는 페르소나 쿠마라를 깨워내어 그 어떤 마음의 부글거림에도 태연하고 편안할 수 있는 정신 상태를 이번 주 만들어 볼까요?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이성이 자신이 본분을 넘어섰을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삶은 문제가 아니며,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답이 정해져 있는 이야기 역시 아닙니다. 설사 당신이 달성해야 할 운명적인 목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룰지 말 지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항상 삶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고, 그 요청에 귀 기울일 때 당신이 의미라고 부르는 과업이 주어집니다. 그 목소리에 응답할 때 삶은 대화가 되며, 인생의 맥락이 만들어지지요. 지금 내가 해야 할 일,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당신은 불통, 세상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삶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때는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명의 맥동, Vibe에 집중하여 현재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그런데 삶을 내려놓고 싶고, 삶의 이유를 잃어버리는 또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주 점성학에서 모든 애스펙트의 중심인 태양은 전갈자리에 들어서며 당신을 과거에 이 삶에서 내몰았던 과거의 사건, 트라우마를 비추게 됩니다. 우리의 이성과 의식이 현실에서 튕겨나갈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 있어요. 그 상황이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르거나, 그 사건에서 비롯된 요동치는 감정이 불러 일으켜질 거예요. 

이 덕분에 전갈자리 시즌은 모두에게 힘든 달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지옥같았던 사건들, 그 사건들이 만들어낸 감정들에 의식의 포커스가 맞춰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전갈자리는 다음에 올 인간의 최고 수준을 의미하는 사수, 염소, 물병, 물고기자리의 과업을 준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임무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점성학의 행성과 별자리들은 인간이 가진 다양한 수준의 리듬과 사이클을 묘사합니다. 인간 사회는 이 리듬과 사이클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점성학으로 다음에 올 이야기가 무엇인지 미리 알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럼 끊임없이 돌아가는 사이클, 그 사이클 안의 이번 스테이지에서 우리가 마주해야 할 퀘스트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우리의 느낌은 끊임없이 돌아가는 나침반처럼 우리의 관심이 향해야 할 지점을 알려줍니다. 이 섬세한 나침반의 한 쪽 지점에 방향에 꿀이 말라붙은 듯 바늘을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끈끈한 느낌의 덩어리들이 뭉쳐 있습니다. 이것이 감정입니다. 과거의 해소되지 않은 이야기와 긴장, 두려움, 고통들이 뭉쳐 있는 것이지요.

이 끈끈한 덩어리 속으로 삼켜지면, 의식이 혼미해지고 나도 모르게 감정의 노예가 된 듯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 상태는 내 평정심을 흐트러뜨리게 되고, 우아한 처세와 성공적인 사회생활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성인들은 감정을 무시하고, 이 느낌이나 사인들을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게 됩니다. 보통 MBTI의 언어(감정형 F, 사고형 T)를 빌어 T가 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풀지 못한 과거의 이야기와 감정들은 끈끈이처럼 나침반의 바늘에 달라붙어 나침반의 성능을 떨어뜨리니, 언젠가 당신의 나침반의 바늘은 바른 방향을 가리킬 수 없게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관건은 현명하게 감정을 다룰 수 있는 법을 습득하는 것이겠지요?

이번 주 유튜브 라이브는 여러분의 부정적인 감정을 전환시켜 드릴게요. 모든 종류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상담 가능합니다. 이번 주, 조금의 끈끈이도 남겨두지 마시고 모두 치워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