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먼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나의 길이 있는데, 내 길을 가야 하는데, 자꾸 현실이 나를 잡아끄는 느낌이 든다면 완전히 괜찮습니다. 아마 지난 주도 비슷한 느낌이었을 수 있어요. 나 혼자 뭔가 잘못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분. 

점성학의 트랜짓은 집단의 마음, 집단 의식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다행히 이번 주가 지나면 나의 여린 마음을 휩쓸어버리는 이 파란 사과의 파도 역시 지나간답니다. 모두가 사과가 파랑이라고 하면 사과가 빨강이라고 알고 있는 나도 흔들릴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탕후루 열풍이 불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당독소 제거와 위고비(다이어트약)에 열을 올리는 트렌드를 생각해 보세요.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잘 품고 있는 것이겠지요. 이번 주 매일 할 일이 있습니다. 터지기 쉬운 물방울을 안고 한 걸음 한 걸음 조심해서 가시밭길을 지나가는 느낌으로, 여러분이 이번 주 어화둥둥하며 품에 안고 가야 할 것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퓨미(Fumee)입니다.

아크홀 커뮤니티 운영을 함께 하고 있는 혜연님이 몇 주 전 저에게 요청했어요. 유튜브 구독자를 부르는 애칭이 필요하다고. 그러냐, 하고 두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요청보다 강한 요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카페는 180여명, 유튜브 채널은 150명대의 단세포 수준이지만 아크홀과 함께하는 우리 모두의 정체성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카페에 아이디어를 구하는 글을 올리고, 점성학 5기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퓨미(Fumée)가 태어났어요. 

저는 레이디 오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부적절하여 결국 O라고 압축했지만, 오피움이라는 예명을 쓰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저를 줄여서 "퓸님! 퓸쌤!" 이라고 부르곤 했고요. 퓨미는 퓸의 끄트머리 말 그대로를 따왔어요. 다행히 퓨미는 우리 모두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었습니다.

2. 복수(fumées)로는 술기운, 흥분, 도취

3. 다른 의미로는 덧없음, 공허함, 똥(?!)...

퓨미의 캐릭터 모델은 단세포입니다. 의식을 가진 유기체의 최초 버전. 퓨미는 진화하며 연기와 향이 퍼지는 것처럼 세포분열을 하며 자라날 것이고, 세상에 자신의 향기를 퍼뜨릴 거예요.

지금까지 여러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따라 여러분은 지금 재능을 펼치며 살아가기에는 힘이 드는 환경에 놓여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 트랜짓이 여러분에게 이 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 줄 텐데요. 그래도 괜찮아요. 간극을 좁히고 내게로 다가가는 여정이 바로 아트오브러브 Art of Love 이니까요. 어차피 실패할 수 없는 여정입니다. 마음 놓고 따라오세요.

여러분의 높은 격과 관계의 능력은 나에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차곡차곡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시간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랍니다. 저기 어딘가를 헤매던 나와 나의 본성이 서로를 포용하는 순간, 여러분은 유기체로서 분열을 시작할 것이고 여러분의 감성과 메시지, 경험을 세상에 퍼뜨리게 될 거예요. 나의 본성은 끝없이 에너지를 생산해 주는 미토콘드리아가 되어 주겠지요. (미토콘드리아 : 세포 내의 에너지 발전소)

또, 퓨미는 마치 물방울처럼 생겼지요?

1. 인어공주처럼 결국 덧없는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지,

2. 고유한 향을 가진 뮤즈가 되어 여러분만의 향을 세상에 퍼뜨리며 그 향으로 가득찬 세상을 즐길 지

선택해 주세요.

여러분이 두 번째 길을 선택하셨다면, 두 번째 길을 여는 방법을 이제부터 알려 드릴게요.

얼음은 녹아 액체가 되고, 더 가열되면 기체가 됩니다. 이 과정을 승화라고 부릅니다. 승화는 어떤 현상이 더 높은 상태로 발전하는 것을 이르며, 정신 분석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욕구를 예술이나 종교 등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수준의 행동으로 바꿔 충족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하나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것에만 집착하며 다른 영역의 삶을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자친구와의 재회라던지, 게임이라던지, 간절한 꿈이나 도박처럼 지금 내가 포기해 버리면 이야기가 끝나 버릴 것 같은 절망적 열정, 이것 아니면 안될 것 같은 강한 집착이 이 상황에 함께합니다. 그래서 포기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실제 정신분석에서는 한 번 좌절된 욕구는 절대 다시 충족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승화로 처리되지 못한 긴장을 해소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절망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이 절박함과 답답함은 여러분이 자의식이나 그 상황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시야를 전환하면 빠져나가는 길이 보일 거예요.

이 시야 전환은 정체성을 바꾸면 가능합니다. 아크홀은 여러분에게 정체성이 열 개가 있다고 말합니다. 다른 정체성이 바라보기에 지금의 집착과 좌절은 길을 못 보고 어딘가에 부딪치고 있는 상태에 불과해요. 지금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야기가 끝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다른 정체성으로 전환하여 이 장애물을 건너는 것이 이 인생 게임과 이야기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바른 방법입니다.

이 승화, 정체성을 바꾸는 상태변화의 방법은 초월을 통해 가능합니다.

어떠한 한계나 표준을 뛰어넘다.

동사 철학 경험이나 인식의 범위를 벗어나 그 바깥 또는 그 위에 위치하다. 

여러분의 내면 우주 속, 여러분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원들을 이해하게 되면 다양한 정체성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점성학의 체계에 기반하여 여러분의 이 차원과 정체성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상승과 하강, 초월과 동일시를 자유롭게 반복하며 이 세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빠져나올 수 없는 절망적인 열정 속에서 생각해 보세요.

중요한 것은 지금 이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막다른 길이라면 여러분을 살 수 있게 해 주는 방향을 선택하세요. 

이 즐거운 기분이 생소하다면, 현재의 상태를 빠져나와 알아차리는 의식과 수행이 부족하다면 이 모든 이야기가 힘겹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럼 체험시켜 드리고, 익숙하게 만들어 드려야지요?

이번 주 라이브에서 여러분의 퓨미를 깨워 드립니다. 10월 28일 월요일 저녁 여덟시, 라이브에서 만나요. 이 순간의 질을 바꾸는 호흡과 명상법을 알려 드릴게요.